동부아시아에서 코로나 확산세 가장 센 인니, 국내선 운항 재개

기사등록 2020/06/09 20:09:39

확진자만 많고 사망자가 매우 적은 싱가포르와 매우 대조적

[자카르타=AP/뉴시스] 6월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MRT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수도 자카르타는 지난 2개월간의 코로나19 준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이로써 상점, 식당 등이 수용인원 제한을 두고 개점했으며 오토바이 택시 등의 승객 운송이 재개됐다. 2020.06.0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동부 아시아에서 코로나 19가 가장 왕성하게 퍼지고 있는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9일 국내선 항공 여행을 재개했다.

인니 정부는 지난주부터 영업활동 제한을 완화한 데 이어 이날 수용 능력의 70%만 승객을 태우고 또 코로나 19 음성반응을 확인해주는 건강증명서 지참 승객만 태우는 조건으로 국내선 운항을 허용했다. 섬이 1만7000개나 되고 3개 시간대에 걸쳐있는 인니는 항공 운행이 나름대로 발달해있다.

인구가 세계 네 번째로 많은 2억70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완전 소강 상태에 빠진 3눨2일에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으나 석 달이 지난 때인 8일 일일 추가확진으로는 국내최대치인 1043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었다.

이 일일 추가확진 규모는 인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를 제외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동부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이 지역에서 인니 다음으로 필리핀이 520명, 싱가포르가 210명 등 두 나라만 100명 넘는 하루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또 사망자도 24시간 동안에 40명이나 발생해 동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일일 인명 피해가 나왔다. 동부 아시아에서 필리핀 6명이 그 다음으로 많고 일본 3명, 한국 1명 정도에 그친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사망자는 1923명으로 동부아시아에서 중국의 4634명 다음으로 최다 규모이다.

인도네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3만3000명으로 중국, 싱가포르 다음이나 누적 사망자에서 싱가포르와는 확연히 다른 코로나 19 창궐 현황을 보여준다. 누적 확진자가 인도네시아보다 5000명 많은 싱가포르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25명에 그친다.

그것도 싱가포르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두 달 동안 2만 명 넘게 추가확진되는 동안 사망자는 단 4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이의 200배인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동부아시아 확진자 3위인 인도네시아는 치명률이 5.8%이고 2위 싱가포르는 0.06%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은 또다른 부자 나라인 중동의 카타르와 함께 확진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매우 낮은 나라로 꼽힌다. 카타르는 7만 명이 확진되었으나 사망자는 57명으로 싱가포르와 매우 비슷하다.

인도네시아 치명률 5.8%는 두 달 가까이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누적확진자가 8만3000명으로 동부아시아 선두인 중국의 5.6%보다 약간 높다. 총확진자 713만 명에 총사망자 40만7000명인 전세계의 평균 치명률 5.7%와 아주 비슷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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