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복원된 연락채널 모두 먹통
핵·미사일 도발, 개성공단 폐쇄, 5·24조치 때도 중단
북한은 이날 남북연락사무소,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판문점 채널 등 남북 간 모든 연락채널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연락 채널 단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에도 남북관계에 따라 단절됐다가 복원되기를 반복했다.
북한은 2016년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반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통로 폐쇄로 대응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1월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힘에 따라 23개월 만에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됐고, 군 통신선도 뒤따라 복구됐다.
2013년 3월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 이후 판문점 채널을 중단시켰다. 이는 3개월 뒤인 같은 해 6월 북측의 남북 당국 실무접촉 제의로 풀렸다.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을 때도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단절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9개월 만에 재개됐다.
북한은 1980년 남북총리회담 실무접촉 중단 선언,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도 일방적으로 판문점 연락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