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8일 미국 5월 고용통계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경기선행에 대한 불투명감이 완화, 6거래일째 상승 개장했다가 이익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5일 대비 6.36 포인트, 0.03% 소폭이나마 올라간 2만4776.77로 장을 끝냈다. 3월11일 이래 3개월 만에 고가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57.37 포인트, 0.57% 반락한 1만8.88로 폐장했다.
중국 5월 무역통계가 비교적 견조한 내용이어서 경기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 금융주와 석유주 등에 매수를 선행시켰다.
유방보험과 중국인수보험, 영국 대형 은행주 HSBC 등 주력 금융주가 상승했다.
중국해양석유 등 자원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 복합기업주 청쿵 허치슨 실업, 5월 신차 판매호조를 나타낸 지리 자동차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경영진의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연일 하락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공상은행도 매물에 밀렸다. 홍콩교역소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물류 부동산주 ESR 케이먼이 급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92억9310만 홍콩달러(약 20조611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341억69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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