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리얼미터 18개 부처 5월 정책수행지지도
긍정평가 47.8%·부정평가 40.3%…평점은 48.7점
등교 연기 전 조사…"가정학습도 출석 인정 영향"
조사일이 4월2일과 5월7일로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다. 지난달 6일 막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온라인 개학에서 순차등교를 추진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가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5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책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47.8%)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0.3%)보다 7.5% 높게 나타났다. 전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처음으로 추월한데 이어 그 격차도 더 커졌다. 부처 중 긍정평가 순위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외교부에 이어 4위다. 부처 중 교육부의 정책수행 평가 순위는 7위다.
교육부 정책수행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11.1%, '잘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36.6%였다. 부정평가 중 '잘못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21%,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8.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한 답변은 12%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부의 지난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를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48.7점이다. 4월(45.6점) 대비 3.1점 상승했다. 18개 부처 평균 평점인 49.8점보다는 1.1점 낮다.
조사시점은 4월2일과 5월7일이다. 4월2일은 교육부가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직후이며, 5월7일은 교육부가 순차등교를 발표한 이후이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4일 고3 등교일을 13일로 정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11일 등교일을 5월20일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순차 등교 이후 가정학습을 제출하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한다는 교육부 방침을 비롯해 ▲유치원 원격수업 개학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 등의 보도와 관련 현안이 교육부 정책수행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2일과 5월7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전국 성인 남녀 1만5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10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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