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강사 초청해 정책 관련 공부
"103명이 똘똘 뭉쳐 우리 국민만 보고 가자"
"보수 쓰지 말자는 것 썩 동의할 수는 없어"
"김종인 고민 끝에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
"윤미향, 왜 보도자료 안 내나…與 견제해야"
5선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위 주최 제1차 '사이다' 정책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해 "103명이 똘똘 뭉쳐 우리 국민만 보고 가자"며 이같이 전했다.
정 의원은 최근 출범한 김종인 비상책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서두를 뗐다.
그는 "요즘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하는데 썩 동의할 수는 없지만 우리 진영의 행태나 돌출된 이런 것들이 실망을 안겼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협력해달라고 시비 걸지 말라고 했다. 김 위원장 나름대로는 어떻게 하면 이 당을 변화 시킬까 그래서 새로운 호감을 국민들께 드릴까 하는 고민을 한 끝에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나를 따르라' 리더십을 보일까봐 걱정들 하시는 거 아닌가"라며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게 잘 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지하게 토론하고 소통하고 국민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결국은 또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보다 활발한 의정활동과 여당에 대한 견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 의원실은 밤 늦게까지 불이 밝게 켜져 있어야 한다"며 "윤미향이라는 최대 현안에 대해서 왜 당내 최고참인 제가 보도자료 내야하나. 야당의 1차적 책무가 정부여당을 감시 감독 비판하는 건데 그러려면 여러분의 권한을 행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생각해야할 점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패배의식에서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우리는 42%의 지지를 받은 정당이다. 50% 지지를 받은 정당이 100% 지지를 받은 정당처럼 다 먹겠다고 하는데 오래 못 간다. 민주당이 다 못 먹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 의장 등 통합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탄산음료를 두고 "사회문제와 이슈를 다 함께 속 시원하게 해결하자"고 외치며 세미나를 시작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이다 정책토론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속 시원히 해결하는 공부모임"이라며 "나중에 정책 반영되는 과정도 사이다가 돼서 국민들의 어려움이나 답답함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의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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