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시민사회모임, 구례 5일장터서 규탄 집회
익산 오리온 청년노동자 서지현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구례시민사회모임(대표 민종덕)은 3일 오전 구례읍 5일 장터에서 집회를 갖고 익산 오리온제과 공장 노동자 서 모 씨의 죽음에 얽힌 사연에 의혹을 제기했다.
구례시민모임에 따르면 서 씨는 익산에서 취업한 후 1년6개월 만에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서 씨는 22살의 꽃다운 나이에 취업 전선에서 일하는 과정서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유서에 담아 공분을 샀다.
시민모임은 성명서에서 "구례 출신인 서 모 씨가 성추행과 직장 따돌림으로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구례군민은 진상규명과 아울러 업체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 및 회사 측의 사과 요구,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및 책임자 처벌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서 씨는 구례 청천초, 구례여중, 순천전자고를 졸업한 뒤 익산 오리온제과에 취업했다.
서 씨는 3개월 전 직장 괴롭힘과 따돌림 등 의혹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오리온제과는 지난달 21일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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