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음압특수구급차 강원서 첫 도입

기사등록 2020/06/03 14:49:13

태백소방 코로나19 환자 이송 부담 덜어

[태백=뉴시스] 김경목 기자 = 류태호 태백시장(왼쪽) 등이 3일 인도받은 음압특수구급차 앞에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2020.06.03. photo@newsis.com
[태백=뉴시스] 김경목 기자 = 태백시는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음압특수구급차'를 도입했다.

강원 태백시는 음압특수구급차 1대를 3일 인도받아 보건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오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검체 이송에 음압특수구급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음압특수구급차는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이송과 이송요원의 2차 감염을 막고 구급차와 의료진을 통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됐다.

구급차 환자실은 완전히 밀폐되고 대기압보다 낮다. 또한 음압 장치와 필터링 장치 등이 갖춰져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이 차단된다.

특히 0.1㎛ 크기의 미립자를 99.99% 제거하는 초고성능 공기정화 필터가 내장됨에 따라 환자실 공기를 정화해 외부로 내보낸다.

류태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향후 감염병 관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음압특수구급차 도입을 서둘렀다"며 "감염병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압특수구급차가 없는 태백소방서에서는 감염병 환자 이송 업무의 부담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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