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원 어린이집 방역준수 강조…"집단활동 대신 개별놀이"

기사등록 2020/06/03 11:59:30

"가정보육 하더라도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영유아 마스크 착용관리 어려워…교사 도움"

[서울=뉴시스]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020.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김정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문을 연 어린이집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수본)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어린이집 방역 현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필요할 경우 즉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도 방역수칙 교육과 준수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방역수칙에 따르면 우선 어린이집 내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자, 해외 및 집단발생 장소 방문자는 어린이집에 등원 및 출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원내 감염 관리 차원에서 매일 2회 아동과 교직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교재와 교구,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물품을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원내 접촉 최소화를 위해 가급적 집단 활동은 자제하고 개별놀이 중심으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급·간식 시에는 일정 거리를 유지해 일렬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고 김 조정관은 말했다.

김 조정관은 "아울러 감염을 우려해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더라도 등원일과 관계없이 어린이집 보육료가 지원된다"며 가정보육 시 보육료 지원 여부도 재차 안내했다.

다만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 실효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영유아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기존 지침에 따라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영유아는 마스크 착용 관리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마스크를 만지거나 할 때 감염의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의무적으로 권고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육교사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현재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ddobag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