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디지털기술로 코로나19 극복…스마트글래스 도입

기사등록 2020/06/03 09:01:15

해외 직원들과 무선망으로 실시간 소통

[서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한화토탈 대산 공장 직원이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5.03. (사진=한화토탈 제공)  photo@newsis.com
[서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한화토탈이 주요 설비 안전점검과 개선작업을 진행하는 석유 화학공장 정기보수 과정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접목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섰다.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의 대산 공장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이 장비는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 공유·동영상·스냅샷 촬영·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국내의 한화토탈 직원은 물론 해외 기술선 담당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토탈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내에 특정 장소에 제한해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이 P-LTE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한 것이다.

한화토탈은 이외에도 비대면 업무환경 확장을 위해 다양한 IT기술 접목, 임직원 간 대면 회의 대신 사내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화상회의를 실시 중이다. 대표이사 주재 회의는 물론 실무자 간 회의까지 비대면 회의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토탈 IT 전략팀 조용태 팀장은 "AI,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정기보수 등의 석유 화학공장의 안전은 물론 임직원 일상업무의 효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지난달 7일부터 6월 말까지 대산 공장 내 노후설비 교체 및 공정 개선 등을 위해 방향족1공장의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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