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위해 시위대에 고무탄·최루가스 쏘게 해"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미국 대통령은 평화로운 시위대에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쏘는 데 미 군대를 사용했다"라며 "사진 촬영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 격화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 시위 진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민간과 군 인력을 동원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회견 이후 백악관 밖으로 나와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로 도보 이동, 성경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를 위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를 "우리 시민에 대한 소름 끼치는 대통령 권력 사용"이라고 칭한 뒤 "투표하라"라며 오는 11월 대선을 통한 심판을 요청했다.
미국에선 지난 5월25일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장시간 목이 눌려 사망, 이후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 반복을 규탄하는 시위 물결이 전역에서 일고 있다.
그러나 시위가 격화되며 약탈과 방화 등으로 번져 무고한 중소 상인들의 피해도 속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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