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1일 충남 천안에서 9세 남자어린이가 자신의 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의붓어머니를 긴급 체포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지방청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20분께 천안시 서북구의 아파트에서 A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A군의 의붓어머니가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을 거쳐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A군의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의붓어머니는 경찰조사에서 "체벌 의미로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들어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의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며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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