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간부 요미우리에 토로
스가 관방 "G7 틀 중요" 강조
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려운 대응을 압박당할 수 있어 미국의 대응을 신중히 파악 중이다.
특히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의의가 옅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연기와 참가국 확대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정식 연락은 없었다"며 "홍콩 정세 등을 반영해 정상회의에서 중국 문제를 논의해도 괜찮으나,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싶지 않다"고 우려했다.
당초 올해 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일본을 국빈 방문하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다.
요미우리는 "미중 대립이 심화되면 (시 주석의 방일) 일정 조정은 난항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두고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G7의 틀은 참가하는 주요국 사이에서 국제사회에 직면한 과제에 대처하는 방침과 연계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계속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G7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구식인 국가 그룹이라며 한국, 인도, 호주,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