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첫 미 우주선 발사
우주 개발에 민간기업 참여 본격화
향후 우주여행 가속화로 우주 이용 크게 달라질 것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날 발사는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우주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킨, 더글러스 헐리가 탑승했다. 로켓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와 2단계 엔진 점화, 우주정거장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도 성공했다.
미국이 자국의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은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 우주선에 의존해 ISS로 우주인을 보내왔는데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으로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의 발사 성공은 또 우주 개발에 민간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대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을 이룰 수 수 있는지 일깨워주었다. 그러나 축하는 2명의 우주인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크루 드래곤'은 길이 약 8m, 직경 4m 미터로 일반적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타지만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를 운반한 실적을 쌓았다.
한편 민간기업의 유인우주선이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좀처럼 실현되지 못하던 우주여행이 가속돼 우주의 이용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에서 향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