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 공관장과 화상회의
코로나19 확산 중남미서 국민·기업 보호방안 점검
이날 김 차관보와 공관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 내 우리 국민과 현지 진출 기업 보호 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외교 환경 속에서 태평양동맹 회원국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사업,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태평양 회원국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태평양동맹과 한국 간의 협의를 제도화하는 협의 채널의 마련, 태평양동맹 4개국 전체와 무역자유화 효과를 가져다주는 준회원국 가입을 조속하게 추진해 나가는 외교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차관보는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진심어린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보건협력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 성과를 코로나19 이후의 외교로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태평양동맹은 태평양 연안의 중남미 4개국이 2012년 창설한 지역통합체로 세계 8위권 경제 규모의 중남미 지역 핵심 경제권이다. 한국과 태평양동맹 회원국들 간 교역은 한-중남미 무역의 60%(약 272억불)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멕시코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은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2013년부터 옵서버 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