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상승 개장 후 미중대립 우려에 반락...H주 0.67%↓

기사등록 2020/05/27 11:36:5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7일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가 미중갈등 격화 우려에 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0.48 포인트, 0.56% 상승한 2만3515.14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3.21 포인트, 0.55% 오른 9648.4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 강세에 매수가 선행했지만 중국의 홍콩보안법 도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내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중관계 악화를 경계하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입법회가 이날 중국국가(國歌)에 대한 모욕행위를 금지하는 국가조례안을 심의하는 것도 반대시위를 유발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우려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26%,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74%, 유방보험 0.31%,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73% 각각 내리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14%, 홍콩 은행주 중은홍콩 2.038%, 항셍은행 1.05% 각각 하락하고 있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이익실현 매물에 3.89% 급락하고 있다.

또한 중국해양석유 0.34%, 중국석유천연가스 0.38%,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1.41% 떨어지고 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1.86%,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57%, 스마트폰주 샤오미 2.58%,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1.90% 각각 밀리고 있다.

홍콩 복합기업 청쿵 허치슨 실업과 가스공급주 홍콩중화가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공상은행은 0.60%, 중국석유화공도 1.14% 오르며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31분(한국시간 11시31분) 시점에는 180.26 포인트, 0.77% 내려간 2만3204.40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2분 시점에 64.53 포인트, 0.67% 하락한 9530.67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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