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3명, 타시도 접촉 2명, 기타 2명
구리 거주민 포함…서울시 총 확진자 800명
서울시는 26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전 10시 대비 3명 늘어난 130명이라고 밝혔다. 이외 타시도 확진자 접촉 후 감염된 확진자와 기타 확진자가 각각 2명씩 발생했다.
도봉구에서는 창5동에 거주하는 A(58·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의정부시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3일 타 지역에서 활동했고 24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1시 창3동 큰기쁨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오후 1시~오후 6시 타 지역으로 이동했고, 오후 6시 귀가했다.
25일에는 오후 12시45분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창5동에 위치한 상아어린이집 조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생 50여명과 원장 등 근무자 11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체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확진자의 가족인 남편과 동생 역시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자택 및 주변 방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은평구에서도 40대 남성 1명과 연은초등학교 학생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응암2동에 거주하는 B(40대)씨는 25일 오후 5시34분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후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고,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B씨의 자녀이자 연은초등학교에 다니는 C(10대 미만)군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C군 역시 24일 오후 5시34분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후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의 부인과 딸 2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5시경 음성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관계자는 "확진자 B씨의 거주지와 C군이 다닌 연은초등학교를 방역 및 소독했다. B씨의 가족 접촉자, 직장동료, 개인접촉자 등은 18명이다. C군의 가족 및 지인 접촉자는 12명, 돌봄관련 접촉자 50여명이다. 해당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초등학교는 48시간 폐쇄조치 후 등교시점은 역학조사에 따라 별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인근 학교에 대해서도 1주간 개학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B씨의 또다른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및 병설유치원을 폐쇄조치하고 원생, 교직원 등 15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D씨는 22일 타 자치구에 머무른 뒤 오후 5시~23일 오전 2시까지 부천시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23일에는 타 자치단체에서 활동했고 24일에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렀다.
25일 오후 5시~오후 6시30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도 신림동에 거주하는 E(32)씨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그는 지난 16일~20일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후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노원구와 강서구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구리에 거주하고 있는 확진자 1명도 서울시 집계에 추가된 상태다.
이로써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발표보다 8명 늘어난 8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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