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탁현민 靑 복귀에 "여성비하 발언하고 꽃가루 영전"

기사등록 2020/05/26 17:50:54

"탁현민 사퇴는 선거 앞두고 눈 가리고 아웅"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2019.05.15. bsc@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1월 사직했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6개월 만에 비서관으로 승진해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청와대가 금주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26일 "선거를 이겼다고, 수차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던 탁현민 전 행정관을 꽃가루 뿌려주며 단순 복귀도 아닌 영전을 시켰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결국 온갖 구설수에 올랐던 탁 전 행정관의 사퇴는 선거를 앞두고 눈 가리고 아웅하려는 쇼"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오래 입었다던 탁 전 행정관. 비서관 정도 돼야 자신에게 맞는 옷인가. 아니면 선거 이겼다고 그 사이 거물이 된것인가"라고 비꼬았다.

탁 자문위원은 정권 출범 초반 과거 언행과 소송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7년 저서 '남자마음설명서' 속 일부 표현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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