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첨단장비로 화학물질 배출 단속한다

기사등록 2020/05/26 15:47:19

측정·분석차량 활용 화학물질 감시 시연회

분석차량 100여개 화학물질 동시 분석 가능

시흥시 삼양화학실업에서 있은 시연회에서 최종원 한강청장이 화학안전관리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남=뉴시스] 문영일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26일 경기 시흥시 소재 삼양화학실업㈜에서 코로나19로 느슨해진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첨단 이동식 측정·분석장비로 화학물질 불법 누출을 추적 감시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화학사고 수습·대응 장비와 100여종 화학물질을 이동하면서 동시에 측정·분석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보이며, 사업장에서 누출된 화학물질 종류와 농도를 조사 분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한강청이 올해 초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도입한 첨단 측정·분석차량은 저속(10㎞ 이하) 이동하면서 톨루엔, 벤젠 등 화학물질 100여종을 초 단위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화학사고 대표 물질인 염화수소, 암모니아, 불산 등 극미량(ppb) 누출물질도 초 단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연속측정장비(LGR)도 함께 구축하였다.
   
앞으로 한강청(시흥센터)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장 방문점검 제한 등으로 느슨해진 화학물질 안전관리 방안으로 실시간 측정·분석 첨단장비를 활용해 취약 사고우려지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화학사고가 빈번히 발생된 지역이나 산업단지 내 취약지역 중심으로 매주 1회 이상 조사해 오염도 변화가 심하거나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 실시 등 정부혁신 방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강청 관내(서울·인천·경기)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 8691개소가 영업 중이다.

최종원 한강청장은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화학물질 불법누출을 예방하고 사업장 스스로 안전관리를 유도하여 화학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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