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거시정책을 관장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2일 2019년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 삭감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개막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 제출한 공작보고에서 지난해 3%의 GDP당 에너지 소비 감축목표를 설정했지만 2.6%를 줄이는데 머물렀다고 전했다.
발개위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서 철강과 건자재, 비철금속, 화학, 서비스 부문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속한 성장을 거론했다.
중국은 2015~2020년에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를 15% 감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개위는 2015~2020년 에너지 소비 삭감 목표의 87.1%를 작년 말까지 실현했다며 이제껏 감축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에너지 소비 이상으로 경제성장이 떨어졌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에 에너지 집약형 프로젝트가 집중하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목표 도달이 거의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발개위는 지난해 다른 주요 환경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단위 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1% 줄여 목표 3.6% 이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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