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국 외교·국방장관 참석 회의 내년 서울서 개최
외교·국방장관 공동 주재로 준비위원회 1차 회의 진행
강경화 "K-방역 위상 토대로 국제평화에 기여 희망해"
정경두 "코로나19 등 비전통 안보위협 상황 논의해야"
외교부와 국방부는 22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공동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지난 2016년 9월 영국, 2017년 11월 캐나다, 2019년 3월 유엔 본부 개최에 이어 내년이 제4차 회의로, 150여개 재정·병력공여국 외교·국방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유엔 평화·안보 분야의 최대·최고위급 회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8개 관계부처 차관·차관보급 인사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이날 1차 회의를 통해 회의 준비현황 및 계획, 부처간 협업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핵심활동"이라며 "우리나라는 주요 재정·병력공여국으로서 유엔 평화·안보 분야 최대·최고위급 회의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해 국제평화·안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행사 주최 계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 자연재해 등 비전통적 요인들이 국경을 초월해 모두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국제안보와 평화 유지활동에 대해 깊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과 의료체계를 평화유지활동과 연계해 국제협력과 연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우리 군이 모범적인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국제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전 세계 외교·국방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등 비전통 안보위협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 평화유지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내년이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인 만큼,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주최를 통해 유엔 주도 국제평화·안전유지 활동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와 공약사업 발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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