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22일 "예술을 사랑하고 지원에 동참하고자하는 시민들에게는 기부처를 제공하고, 예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무대를 제공하는 공익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표적인 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조차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설 무대 자체가 기약 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술의전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직접적인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설 자리인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무대란 곧 일자리라는 생각으로 이들이 '공연'이라는 본업을 통해 위기를 자생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기부금은 앞서 예술의전당이 연 '코로나19 극복 희망콘서트'와 같이 전액 공연 제작에만 사용한다. 모금액과 지출 내역은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이번 기부금 모금 활동을 통해 많게는 1만 명의 예술가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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