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는 유로존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HCPI) 확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국이 20일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EU 통계국은 이날 4월 HCPI가 원유 등 에너지 가격 급락 여파 등으로 속보치 0.4% 상승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거의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로존 HCPI는 1월 1.4%, 2월 1.2%, 3월 0.7% 오르면서 올해 들어 하강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 물가목표인 2.0% 안팎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통계국은 에너지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9.7%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속보치 9.6%에서 낙폭이 약간이나마 확대했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는 1.4% 올라 3월의 1.3%보다 가속했다. 식품 가격의 상승 영향이 컸다.
식품과 주류, 담배 가격은 4월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올랐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확산한 가운데 소비자가 일용품 매점에 나선 요인이 작용했다. 3월은 2.4% 상승했다.
HCPI의 최대 구성품목인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2% 올랐지만 3월 1.3% 상승에서 감속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에 비해 1.1% 상승했다. 3월은 1.2% 오른 바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층 협의의 근원 인플레율(에너지 식품 담배 주류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상승했다. 3월은 1.0%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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