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3·초·중·특수학교 등 170개교 첫 등교 수업

기사등록 2020/05/20 17:58:18

기침·발열 등 고3 43명 등교 중지, 32명 귀가 조치

75명 전원 선별진료소 검사 받아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오전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며 강원 춘천시 춘천고등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2020.05.20.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번의 개학 연기 끝에 등교가 시작된 20일 도내 116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학생 60명 이하 46개 초·중학교, 8개 특수학교 등 전체 170개 학교에서 교실수업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은 개학일 기준으로 80일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고3 학생의 출결 현황은 등교중지 43명, 귀가조치 32명, 체험학습 신청 6명으로 조사됐다.

등교중지는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으로 처리된다.

기침이나 발열, 기저질환이 있어 등교를 하지 않는 등교중지 학생 43명과 등교 후 귀가조치된 32명은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 진단진료를 받았다.

강원교육청은 집에서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 등교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학교에서는 1일 3회 이상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지켜야 할 7가지 행동수칙을 교내 방송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오전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며 강원 춘천시 춘천고등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2020.05.20. photo31@newsis.com
쉬는 시간에는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수업 시종을 제작해 강조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렸고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 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 후 보호자 연락 뒤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도록 했다.

선별진료소 방문은 보호자 동행이 원칙이지만 연락이 안 되거나 어려울 경우 교직원이 동행하거나 119구급대에 이송을 요청한다.

입시와 진로 등이 시급한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다른 학년은 학생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등 학교 실정과 교육 구성원의 의견을 종합해 등교 수업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학교별로 시차 등교와 수업시간 단축 운영 등 다양한 학사운영방안을 마련했고 등교 수업 시 가장 많은 접촉자가 생기게 될 학교급식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간편식 제공과 시차 배식, 식사 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어렵고 힘들게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면서 "등교 개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염려를 다른 어떤 상황보다 예의주시하고 교육청과 보건당국이 학교와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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