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대만문제는 내정…한치의 땅도 내주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0/05/20 17:57:15

"대만 문제, 중국 핵심이익 및 14억 인민의 감정과 연관돼"

"분리독립 세력, 역사의 기둥에 못박힐 것"

【베이징=AP/뉴시스】중국 국방부의 우첸 대변인이 24일 베이징 국무원 주최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7.07.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집권 2기 취임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데 중국 국방부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며, 중국은 한치의 영토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20일 '대만 지역 지도자' 차이잉원 취임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우리는 이에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은 중국에서 뗄려야 뗄수 부분”이라면서 “미국 측의 행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국 내정을 엄중하게 간섭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행보는 미중 양국과 양군의 관계 발전을 심각하게 해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면서 “이는 극단적인 잘못이자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중국의 핵심이익과 14억 인민의 민족 감정과 연관되는 사안”이라면서 “그 어떤 세력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국가가 대만과 그 어떤 형식의 공식적인 왕래를 하거나 군사적 교류를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그 어떤 개인, 조직, 정당이 그 어떤 시기에 그 어떤 형식으로 중국 영토에서 한치의 땅을 분열시켜 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협양자중(挾洋自重·외부의 세력을 등에 업고 힘을 키우다) 행보는 출구가 없고, 이대제화(以臺制華·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는 반드시 헛수고가 될 것”이라면서 “대만 분리독립세력과 그들의 행보는 민족의 대의에 어긋나고 반드시 치욕적인 역사의 기둥에 못박힐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중국군은 외부세력의 간섭과 대만 분리독립세력의 음모를 물리칠 단호한 의지, 충분한 자신감과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차이 총통에게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차이 총통의 성공적인 2기를 기원한다”며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이끌고 있는 그의 용기와 비전은 지역과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을 선한 세력이자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여겼다"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이며 만장일치"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법의 원칙, 투명성, 번영, 안보라는 이 지역을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와 국무원 대만판공실 모두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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