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또는 한 방향으로' 고3 학생 첫 급식 순조

기사등록 2020/05/20 14:13:21

칸막이 설치하고 동선·간격 겹치지 않도록 수시로 안내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고3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한 20일, 충북 청주 봉명고등학교에서 발열확인을 마친 학생들이 한 방향으로 앉아 조용히 급식을 먹고 있다. 2020.05.20.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고3 학생들의 올해 첫 등교가 시작된 20일, 첫 급식이 긴장 속에 이뤄졌다.

이날 개학에 들어간 충북 도내 15개 소규모 초·중학교와 94개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각 학교 사정에 맞게 첫 급식을 시행했다.

학교마다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시차 배식과 식탁·식탁 칸막이 소독을 시행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청주 봉명고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의 급식을 4교시를 마친 오후 12시 30분부터 학급별 순차적으로 간격을 두어 질서 있게 이뤄졌다.

245명의 고3 학생들은 투명칸막이 좌석과 칸막이가 없는 좌석에는 한 방향만 일렬로 앉아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고3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한 20일, 충북 청주 봉명고등학교에서 발열확인을 마친 학생들이 가림막을 두고 마주 앉아 조용히 급식을 먹고 있다. 2020.05.20. photo@newsis.com
급식실의 좌석이 368석으로 고3 학생 수보다 훨씬 많아 한 방향으로 앉더라도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았다.

이날 식단은 학생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영양닭죽과 오이부추무침, 배추김치, 주스 등으로 준비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급식실로 들어설 때마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안내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임을 강조하고 교실과 기숙사, 식생활관(급식실) 등 시설의 자체 소독 등 학교 방역과 준비 철저를 주문한 바 있다.

학교에서는 시차 배식과 식탁·식탁 칸막이 소독 등을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하면 급식운영비에서 30일 미만 단기 대체 인력을 채용해 활용할 수 있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고3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한 20일, 충북 청주 봉명고등학교에서 발열확인을 마친 학생들이 한 방향으로 앉아 조용히 급식을 먹고 있다. 2020.05.20. photo@newsis.com
또,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필요하면 한시적으로 개인 식기 등을 1회 용품으로 할 수 있다.

이날 급식을 한 고교 84곳과 특수학교 10곳(급식 인원 4만6000여 명)의 급식 형태는 정상 급식 69곳, 간편 급식 10곳, 대체식 2곳, 정상+간편 급식 13곳 등이다.

배식 형태는 좌석+시차 40곳, 시차+칸막이 17곳, 좌석+시차+칸막이 18곳, 좌석+칸막이 3곳, 칸막이 3곳, 좌석 배치 1곳, 교실 배식 6곳 등이다.

도교육청은 순차적 등교수업 계획에 따라 도내 581개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서 급식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수업 후 안전한 급식을 위해 도내 각 학교 관계자들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학년별 급식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안전한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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