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홈디포, 코로나19 여파에 영업이익 전년比 8.9% ↓

기사등록 2020/05/20 01:23:57
[타코마=AP/뉴시스]지난 1월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타코마의 홈디포 매장에 1인당 마스크 구매 수량을 10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중국 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20.01.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주요 건축자재업체 홈디포는 지난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홈디포 홈페이지에 따르면 홈디포 1분기 매출은 28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63만8100만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억7600만달러로 같은기간 35억9700만달러 대비 8.9% 줄었다. 순이익도 22억4500만달러로 같은기간 25억1300만달러 대비 10.7% 감소했다.
 
홈디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를 철회했다.
 
홈디포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고위험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출근한 직원의 수당을 인상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세전 8억5000만달러, 세후 6억5000만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입장고객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전자상거래 증가와 오프라인 방문 고객의 구매단가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3월초 30%, 4월초 3배 신장했다. 매장 1평방피트당 매출은 466.5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CNBC는 홈디포는 대부분의 주(州)에서 필수업종으로 분류돼 매장을 폐쇄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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