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사망자 8000명…치명률 4.5%로 두 달 전의 10배

기사등록 2020/05/19 22:25:08
[브레멘=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두 달 만에 정규 시합을 재개해 18일 베르데르 베레멘과 바이에르 레버쿠젠 04가 맞붙었다  2020. 5. 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9일 독일의 코로나 19 누적사망자가 8000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CSSE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한국시간) 기준 독일 총사망자는 8041명에 이르렀다. 24시간 동안 70명이 추가 사망했다.

독일은 현재 누적 확진자 규모에서 세계 8위이며 누적 사망자 수도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및 벨기에 다음으로 같은 8위다. 누적 확진자가 17만7200명으로 치명률이 4.5%이다.

독일보다 누적 확진자는 단 2800명 많지만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이나 더 많은 프랑스의 치명률 15.6%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또 150만9000명이 확진돼 사망자가 9만400명에 달한 미국의 치명률 6.0% 및 8만3000명 확진에 4634명이 사망한 중국의 5.6%에 비해서도 낮다.

그러나 독일은 이탈리아 북부의 코로나 19 폭발 한 달이 지난 3월25일만 해도 총 확진자가 3만3000명인 상황에서 총 사망자가 160명으로 치명률이 단 0.48%에 불과했었다.

그러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17일에는 14만4000명 확진에 사망자가 4500명을 넘어 치명률이 3.1%로 6배 정도로 커졌다. 그로부터 한 달 동안 사망자가 3500명 늘어나고 치명률은 4.5%로 증가한 것이다.

4월 초중순에 독일의 코로나 19 상황이 급속하게 변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총 사망자 순위 8위인 독일의 24시간 추가 사망자 70명은 그 순위에 맞은 규모라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코로나 19 총사망자는 31만9000명이며 100여 개 국가에서 최신 24시간 동안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300명이다.

이 중 미국에서 850명, 브라질에서 750명이 사망해 두 나라가 전체의 49%를 점했다. 그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100명 대의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4개 국이다.

이란, 러시아와 함께 독일, 벨기에 등 4개 국이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10개 국가들이 하루 코로나 19 사망자의 75%를 차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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