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의 힘' 삼성전자 TV 1분기 시장점유율 32.4%...역대 최대(종합)

기사등록 2020/05/20 00:10:00

2500달러 이상 48.8%, 75인치 이상 50.4%...프리미엄·대형 시장 주도권 강화

QLED vs OLED 명암 엇갈려… 삼성 QLED 10.8% 성장세 속 OLED는 역성장

LG전자 시장점유율 18.7%...글로벌TV 시장서 국내브랜드 점유율 50% 넘어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QLED 8K의 생생한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2.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분기 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가 1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29.4% 대비 3.1% 포인트 성장하며 30%가 넘는 점유율을 이어나갔으며,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북미 42.6%, 유럽 41.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주요 시장에서의 선전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북미의 경우, 작년 1분기 36.8%에서 올 1분기 42.6%로 큰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점유율은 QLED TV를 중심으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 결과이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48.8%,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5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TV 시장의 대형화, 고화질화 흐름에 맞춰 QLED 8K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QLED와 OLED도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 QLED TV로 20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1분기 QLED 전체는 22억4700만달러로 19.7% 성장했다.

OLED TV의 경우, LG가 6억8800만달러, 소니가 2억6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14.6%, 18.5% 가량 감소했다.전체 OLED 시장도 12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역성장했다.

한편, 1분기 전체 TV 시장은 수량 기준 46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역성장했으며, 금액 기준 205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역성장했다.

1분기 금액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 32.4%, LG 18.7%, 소니 7.1%, TCL 6.4%, 하이센스 6.1% 순이다.LG전자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6.5%에서 2.2%p 늘었다. 이로써 글로벌 TV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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