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중지 받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가능"
"학교에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구급차로 이송"
서울시, 고위험 집단과 시설에 대해 선제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일(20일)부터 고3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된다"며 "혹시나 생길지 모를 학교내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교육청은 현재 사전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고3학생들은 교육청의 온라인 시스템인 '나이스'와 연동된 자가문진표 작성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며 "자가문진표에 코로나19 의심증상 항목을 체크하면 '등교중지'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등교중지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나이스 시스템에서 '등교중지라는 스크리닝 결과지'를 가지고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바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며 "만일 이미 등교한 상태에서 갑자기 열이 나거나 기타 증상이 발생한다면 다른 접촉을 차단하고 구급차로 선별진료소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고위험집단과 시설에 대해 코로나19 선제검사도 실시한다. 또 다른 이태원 클럽, 삼성병원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무증상 감염,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위험집단과 시설을 대상으로 전면검사 또는 풀링기법(취합검체 검사)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고위험 집단은 예를 들어 요양시설의 어르신들 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각오로 앞으로 제2, 제3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시는 언제나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겠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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