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관중 없이 스포츠 리그 시즌 재개하자"

기사등록 2020/05/19 02:12:05

무관중 경기 요청…"주 이익에 부합"

[뉴욕=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도미노 공원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려진 원 안에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05.1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무관중으로 스포츠 경기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주요 리그 스포츠팀들에 팬 없이 시즌을 치르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주는 주요 스포츠 프랜차이즈들이 그렇게 하도록 돕겠다"며 "하키, 농구, 야구, 풋볼 등 다시 경기를 시작할 팀은 뭐든 간에 우리는 준비됐다"고 말했다.

경기장에 팬이 입장하는 건 허용되지 않지만 생중계는 가능하다.

아울러 시즌 재개는 관중 없이 돈을 벌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는 스포츠 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모든 국민 그리고 뉴욕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관계자들은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해 선수 노조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구단주들이 7월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6월에 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재개한다는 제안에 11일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9월에 다음 시즌을 시작할 의사가 있다고 시사했다.

뉴욕주는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를 향해가고 있다. 지금까지 재개장 허가를 받은 지역은 모두 뉴욕 북부와 중부였다.

주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시의 경우 단계적인 재개장에 돌입하기 위한 7가지 조건 중 3가지만 충족했다.

1단계 재개장은 소매점 매장 내 물건 수령 및 제조업, 건설업 재개를 허용한다. 오락과 유흥은 4단계 재개장에서 허용된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2시 기준 뉴욕주 누적 확진자는 35만98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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