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확인 이태원 방문 1만3000명중 5736명 검사
카드결제 유선 확인은 2950명...클럽은 4960명 방문
방역당국 "연락두절 클럽 방문자들 익명검사 가능성"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발 집단감염 관련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총 6만5000여명에 달한다"면서 "현재 기지국에 문자를 보낸 이들과 실명 확인된 이들을 공통으로 데이터를 만들어 보면 17일 기준 검사를 받은 이들은 5736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태원) 5개 클럽에 대한 노출자 및 방문자를 4월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방문자를 중복 제거하고 확인한 결과 4960여명 정도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 중 카드결제·유선으로 본인 확인을 한 사례가 2950명 정도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들에 대해 안내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외 보완을 위해 기지국에 접촉한 이들 1만3000여명의 명단을 받아 검사 안내 문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익명검사와 관련 "현재까지 양성으로 나온 사례는 2건으로, 2건 모두 다 양성 확인됐을 때 검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에 대해서도 이전과 동일하게 격리입원과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검사는 익명이지만 양성으로 확인되면 이후 조치는 모두 동일하게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 중 2000명 정도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2000명 중에서 익명검사를 받은 사람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파악하지 못한 2000명 중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까지는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파악한 범위 내에서 검사를 받은 이들 5700여 명 정도는 검사를 받았고, 이 외 익명으로 검사를 받은 이들도 있다"며 "이 때문에 최대한 고위험 환경에 노출된 이들에게 검사를 독려하고 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검사를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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