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가수 김필이 부른 '편지'가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김필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가 편지를 낭독한 이후 '편지'를 불렀다. 해당 곡은 듀오 '더 클래식'으로 유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광진이 2000년 발매한 솔로 3집 '잇츠 미'에 실린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로 인기를 끈 곡인데 그의 아내 허승경 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가사가 마음을 애끓게 한다. 발표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불리는 명곡이다.
이 곡 발표 당시 김광진은 분위기가 너무 잔잔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했는데 이 곡 관련 유튜브에는 각종 사연이 담긴 글들이 여전히 달리고 있다. 담담히 감정을 전하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이 우리 마음에 살아 있을 때 5·18의 진실도 끊임없이 발굴될 것이다.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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