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할 수 없는 슬픔 속에 사는 유가족에 위로"
"해야 할 일 분명…주호영 광주 방문, 그 첫 걸음"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에 최선을…힘 모아달라"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래통합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통합당 일부 인사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유가족과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더한 것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규한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제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통합당이 먼저 발 벗고 나서겠다"며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40년 전 오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당한 공권력에 항거한 위대한 광주시민들이 계셨다"며 "숭고한 5월 정신을 되새기며 그 뜻을 이어받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절절한 외침이 있다"며 "우리 당은 5·18 민주화운동의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인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며 "2013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시효를 10년으로 늘리고 불법재산에서 유래한 재산을 가진 제3자에게서도 추징할 수 있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통과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취임 첫 해인 2008년과 2013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과거와 분열이 아닌 국민통합과 미래로 승화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광주시민들과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알아주실 때까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나아가겠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고귀한 희생과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통합당이 함께 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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