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신규 확진자 중 1명빼고 모두 이태원 관련
강북 8번·강서 31번 클럽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
동작구선 지난 4일 퇴원 후 재양성 환자 발생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지난 15일 0시 대비 7명이 늘어나 총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1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6명 증가한 73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6명 중 5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이다. 그동안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강서구 31번과 강북구 8번 환자 등 2명을 포함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확진자는 지난 15일 0시 이후 7명이 늘어나 총 90명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31번과 강북구 8번 확진환자 등은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재분류됐다.
강서구 31번 환자의 경우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확진자 5명 중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강서구 31번 환자가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관악구 46번)과 3분 간격으로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점을 확인하면서 홍대 주점의 감염경로를 밝혀냈다.
강북구 8번의 경우 지난 13일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로 분류는 되어 있으나,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16일 1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환자 은평구에서 2명, 용산·서대문·관악·강남구 등에서 각 1명씩 추가돼 총 6명이다. 다만 은평구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상태이다.
이날 동작구에선 코로나19 재양성 확진환자(동작 8번)가 발생했다. 이 확진환자는 동작구 대방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이다. A씨는 지난 3월18일 코로나19 1차 확진을 받고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지난 4일 퇴원했다. 이후 자가격리를 이어오다 지난 15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해 보라매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우자 외 접촉자는 없으며, 배우자는 음성 판정 받았다. 다만 재확진자의 경우 신규 환자가 아니므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마포구도 이날 신촌 주점인 '다모토리5'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서대문구 22번 확진자 B씨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B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25분부터 11시50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촌연세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이후 오전 11시50분 올리브약국을 들렀고, 오전 11시56분부터 오후 12시13분까지 청진동 해장국을 방문했다. 14일오후 5시10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 271A에 탑승했다. 오후 5시25분부터 8시40분까지 택시를 타고 망원한강공원을 들렀다. 뒤이어 오후 8시50분부터 9시46분까지 육전면사무소 합정교보문고점을 방문한 뒤 자택으로 돌아왔다.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지역 확진자 731명 중 153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57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4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1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3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 42명 ▲서초구 40명 ▲동작구 37명 ▲구로구 35명 ▲동대문·용산구 34명 ▲은평구 30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1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에서 14만3595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13만53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8241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1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103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924명은 격리 상태이며 9851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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