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적자 전환
대형항공, 다음달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 재개
저비용항공사, 국내선 통한 수익성 방어 지속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실적 쇼크가 현실화됐다. 국내 1위 대한항공을 비롯해 실적 발표를 한 모든 업체가 매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들 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타격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2조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920억원으로 1년 전(894억원)보다 적자폭을 늘렸다.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통해 그나마 적자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1295억원, 영업손실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역시나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년 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이 밖에도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은 657억원, 진에어는 313억원, 티웨이항공은 223억원, 에어부산은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국적사들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노선이 대부분 비운항하고,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였다.항공사들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구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형항공사는 다음달부터 기업 출장 등 상용 노선 항공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6월 미주, 동남아 등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해 총 32개의 국제선 노선 항공편(주간 146회 운항)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미주, 동남아, 중국 등 노선 운항을 재개해 국제선 13개 노선 항공편(주간 110회 운항) 운항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존 운항률 대비 17%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화물부문은 전 세계적인 여객기 운항의 축소 및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며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상용 수요가 아닌 해외 여행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제선 복항 계획을 짜기 난감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선 노선 신규 취항, 운항 편수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각국의 입국 제한·금지 조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여행 수요 회복 정도와 시점도 불확실하다"라며 "국내선 신규 취항, 부정기편 운영, B777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 수익 등 손실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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