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두차례로 나눠 클럽 등 방문자 조사
"기지국 정보 등 대조…경찰과 함께 조사"
진단검사 2만4000건...용산에서만 3976명
15일 용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소는 킹클럽(클럽), 트렁크(주점), 퀸(주점), 소호(주점), 힘(주점), 메이드(클럽), 핑크엘리펀트(주점), 더파운틴(주점), 피스틸(주점) 등 9곳이다.
지난 일주일 간 조사는 크게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조사는 4월30일~5월5일간 클럽·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는 방문자 5517명 중 3535명에게 전화(2405명) 또는 문자(1130명)로 외출자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구는 이어 기존 5개 업소에 대한 조사기간을 4월24일부터로 앞당겨 방문자 명단 853명을 추가로 확보해 662명(78%)에게 전화(485명) 또는 문자(177명)로 관련 사항을 알렸다.
또 앞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 구가 신용카드 사용내역, 동행자 진술, 기지국 위치정보 등을 조사해 명단 1205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검사를 독려했다.
2차 조사는 5월2일 메이드와 4월24일~5월7일 더파운틴, 4월29일 핑크 엘리펀트 방문자 56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는 이 중 4497명(79%)에게 전화(3499명) 또는 문자(998명)로 검사를 안내했다. 나머지 1167명(21%)에 대해선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조사가 이어진다.
구는 외국인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주한 외국대사관 144곳에 긴급 안내문을 보냈으며 이태원, 해방촌(용산2가동) 외국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도 관련 사항을 게시했다. 13일에는 이태원·이촌 글로벌빌리지센터 등록회원에게 문자(398건), 이메일(2789건)을 발송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검사는 무료로 이뤄진다. 이태원 방문 사실을 알리면 '특정 클럽'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방역당국 연락을 받고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 검사는 서울시 기준 2만4000건을 넘어섰다. 용산에서만 3976명(15일 오후 4시 기준)이 검사를 받았다. 급증하는 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지난 13일 선별진료소를 1곳 추가했다. 위치는 한남동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이다. 도보 이동형(워크스루) 방식으로 환자·의료진 대면을 최소화시켰다.
성장현 구청장은 "4월24일~5월6일 기간 중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은 증상유무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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