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장하는 中 커피시장

기사등록 2020/05/17 08:18:0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중국의 커피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7일 공개한 '중국 커피 소비시장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커피소비시장은 569억 위안(약 9조8420억)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1.1%, 최근 5년간 연평균 2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중국 커피소비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약 15%로서 전세계 커피소비시장에서 성장률인 2%의 7배 이상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연간 1인당 커피소비량은 6.2잔으로 독일, 미국, 일본 등 커피소비 주력국가와 대비할 때 매우 적은 양"이라면서도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4.1%씩 증가한 수치로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커피시장은 크게 인스턴트, 즉석(캔), 원두커피 시장으로 구성된다.

2018년 중국 인스턴트 커피의 시장규모는 410억 위안으로서 전체의 72%이다. 네슬레 기업의 중국시장 진입 후 인스턴트 커피가 크게 발달했으나 원두커피의 소비증가, 커피자판기 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인해 다소 침체 추세다.

즉석(캔)커피의 시장규모는 56.9억 위안으로서 전체의 10%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다른 커피종류에 비해 비교적 늦은 2003년에 중국시장에 진입했으나 2009~2018년 동안 연간 30%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원두커피 시장규모는 약 102.4억 위안으로 18%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루이싱 등 가맹점 및 일반 커피숍 수의 증가로 지속 발전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원두커피의 시장점유율이 8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원두커피 시장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커피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20대 초반~30대 초반 사이의 젊은 층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예상된다. 기존 소비자의 약 60%가 여성이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후반이 35%, 30대 초반이 24%, 20대 초반이 21%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잠재적으로는 20대 초반의 소비자 비중이 가장 커 20대 후반과 함께 주요한 소비층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이동통제기간 중 중국 커피 소비자들 중 36.5%가 원두커피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음식배달서비스를 활용한 커피 배달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Take-out' 및 음식배달 방식을 이용해 원두커피를 주문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5.6%와 19.9%에 달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간편함 추구와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커피 소비 단계 격상에 따라 즉석(캔)커피와 원두커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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