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배당금당사서 기자 회견...1시간 늦게 도착
최씨 , 사실혼 주장 반면 허경영은 부인...'허경영 스캔들' 화제
"허 대표와 앙금 풀렸다" 회견 늦은 이유는 해명 안해
최사랑은 15일 뉴시스에 "(허 대표가 자신에게) 꽃뱀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며 이렇게 전달했다.
약 3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최사랑과 허 대표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가혁명배당금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1시간 넘게 등장하지 않았다.
기자가 빠진 상황에서 뒤늦게 회견 구색을 갖춰 자체적으로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최사랑 측은 허 대표가 늦었다며 회견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대신 최사랑은 허 대표와 쌓였던 앙금이 잘 풀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그동안 인연이 돼서 함께 지냈는데 서로 오해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좋지 않은 일도 있었다"면서 "이제 새 출발하면서 서로 돕고, 서로 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최사랑은 2018년 초 '허경영 스캔들'로 온라인을 달궜다. 허 대표와 열애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었다.
최사랑은 허 대표와 연인 관계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허 대표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최사랑과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부인한 것이다.
이후 최사랑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낙태를 한 사실까지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허 대표의 사과로 최사랑은 마음의 짐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최사랑은 늦깎이 가수다. 우리나이로 마흔에 데뷔했다. 작년 '헛사랑' 등을 발표했다. 이번 달 중에 신곡 '퍼스트 레이디'를 발표한다.
한편, 허 대표는 기이한 행동과 독특한 공약으로 한 때 인터넷상에서 젊은이들의 놀이 문화로 통했다. 하지만 현재는 반사회적인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국민혁명배당금당을 창단, 허언을 내뱉었으나 우리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구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공천해 8억4000만원에 이르는 선거보조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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