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伊 GDP의 13% 차지
올해 관광 부문 손실, 160조원 달할 것
EU가 제안한 '녹색 통로' 관광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낮거나 급격히 감소하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국경이 완전히 재개될 때까지 선별된 몇몇 관광지를 개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EU 내에 특혜를 받는 관광 통로를 만드는 것을 이탈리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무협정으로 (관광을)강제하려 할 경우 이탈리아는 EU에서 탈퇴할 것이며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EU가 코로나19 확산 속 유럽 관광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녹색 통로는 EU 단일시장의 파괴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기업연합(Confommercialcio)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리아 관광 부문의 손실이 연말까지 약 1200억 유로(약 160억조원)에 이를 수 있다. 최대 42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관광과 문화 분야 지원에 각각 50억 유로(6조6358억원)와 550억 유로(약 73조원)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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