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7월부터 펼쳐지는 하반기 기획공연 예매를 26일 시작한다. 얼어붙은 대구 공연예술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15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자체 방역에 힘써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만큼 '객석 간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관객의 앞·뒤·좌·우 1석씩을 비워두는 지그재그 형태로 객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객석 배치를 다양하게 계획하고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환해 운영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예매 재개 이후 방문 및 현장 대면 예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이나 전화 예매를 권하고 있다.
또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에는 수령처와 관객 사이, 대기하는 관객 사이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용 바닥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 대상 발열 검사, 방문 여부 기록,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극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토록 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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