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하방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7.39 포인트, 1.44% 떨어진 1만780.88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894.17로 출발한 지수는 1만777.46까지 내려갔다가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145.86으로 141.32 포인트 내렸다.
미국 연방퇴직연금이 중국주식 투자를 무기한 보류하고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책임법’을 추진하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하는 것도 매도를 불렀다.
주요 8대 업종 전부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가 0.63%, 식품주는 0.75%, 석유화학주 2.02%, 방직주 1.17%, 전자기기주 1.53%, 제지주 1.13%, 건설주 1.86%, 금융주 0.91% 각각 밀렸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796개는 내리고 99개가 올랐으며 56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1.0%,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0.8%,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0.5% 하락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궈타이 금융을 비롯한 대형 은행주, 철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자오(光罩), 칸나샹(康那香), 징딩(京鼎), 마오바오(毛寶), 싼양(三洋) 방적은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타이다 전자, 컴퓨터주 허숴전뇌, 허타이 자동차, 위안둥신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타이쥐헝(泰聚亨)-DR, 창타이(錩泰), 루이리(瑞利), 화관(華冠), 자쩌(嘉澤)는 크게 뛰었다.
거래액은 1858억8800만 대만달러(약 7조629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푸방(富邦) VIX, 유다광전, 왕훙전자, 궈광(國光)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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