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의 모으기로 전날 최고위에서 결정"
"불가피하게 당헌 보완 이뤄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3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에 대해 "미래한국당의 총의(總意)를 모으는 일정(19일)을 전날 최고위에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원 대표가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당선자 간담회와 전당대회를 개최할 거라고 보도했다.
이에 원 대표는 이날 오후 조수진 대변인을 통해 "미래한국당이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통합한다는 것은 정해진 일이다. 통합은 시기의 문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가 선출되면 소통과 협의를 통해서 통합의 방식과 시기,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한 과거 발언의 기조 아래 이같은 일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원 대표는 또 "15일 당선자 간담회가 있다"며 "당선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원 대표는 "불가피하게 당헌(黨憲) 등의 보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자신의 임기 연장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미래한국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 대표의 임기 연장안은 통합당과의 협의 결과를 놓고 생각할, 이후의 문제"라며 "모든 건 통합당과 협의해야 한다. 원 대표가 독자노선을 가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미래한국당 다른 관계자도 "19일 오후 2시께로 당에서 총회가 예정돼 있다. 여러가지 당의 사안들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역시 같은 날인 19일 연찬회가 예정돼 있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통합당과 한국당의 향후 방향에 대한 윤곽이 이날 대략적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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