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3일 뉴욕 증시 약세에 매도 선행하다가 주요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8.80 포인트, 0.54% 상승한 1만938.27로 폐장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3월6일 이래 2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가 전날 하락 반전한 바 있다.
1만861.01로 시작한 지수는 1만828.93까지 내려갔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287.18로 55.28 포인트 올랐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는 1.14%, 석유화학주 0.22%, 방직주 0.12%, 전자기기주 0.76%, 금융주 0.17%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28%, 변동성이 심한 제지주도 0.73% 건설주 0.07% 각각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71개가 오르고 362개는 내렸으며 114개가 보합이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2% 가까이 크게 올랐다. 전날 2019년도 배당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른 기술 종목에도 실적과 경영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산함에 따라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등 주력 기술주가 동반 급등했다.
해운주와 유통주 역시 강세를 보였으며 바오링푸진(寶齡富錦), 창신(錩新), 쥐팅(巨庭), 화관(華冠), 라이바오(錸寶)는 크게 뛰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대립에 대한 경계감이 일면서 난야과기를 비롯한 DRAM 관련주는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타이쥐헝(泰聚亨)-DR, 푸방(富邦), 미디어, 광딩(光鼎), 리더(立德), 타오디(淘帝)-KY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1609억3400만 대만달러(약 6조6015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푸방(富邦) VIX, 유다광전, 왕훙전자, 진샹(金像) 전자가 특히 활발히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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