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3일 미국 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에 광범위한 경제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대중제재법 추진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퍼지면서 속락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4.01 포인트, 0.55% 떨어진 2만4111.67로 개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3.80 포인트, 0.55% 하락한 9778.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대중제재법안은 코로나19 확산 경위를 중국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경우 제재를 발동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1.85% 크게 내리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도 0.51%, 0.93% 떨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0.37%, 중국공상은행 0.59%, 중은홍콩 0.62%, 항셍은행 0.82% 각각 밀리고 있다. 진사중국을 비롯한 마카오 카지노주에는 매물이 몰리고 있다.
자원주와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석유화공이 0.2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과 스야오 집단은 2.23%, 1.04% 상승하고 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1.12%, 홍콩교역소 0.32%, 스마트폰주 샤오미 1.20%, 생활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4.46% 오르고 있다.
13일 분기 결산을 발표하는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93% 뛰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22분(한국시간 11시22분) 시점에는 45.73 포인트, 0.19% 내려간 2만4199.95를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23분 시점에 2.20 포인트, 0.02% 오른 9834.30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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