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수준 100% 돌아오지 않을 것"
캘훈 CEO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해 "항공 산업에 대한 위협이 심각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세상에 종말이 온 것 같다는 말은 이 시기를 정확히 묘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주제를 놓고 지나친 예측을 하고 싶진 않지만 맞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는 "9월쯤이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지만 운항 수준이 100%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25%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당연히 항공사들 쪽에서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항공 산업은 연료 가격 하락과 일련의 합병 조치들로 지난 10년간 기록적인 수익을 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여행 수요가 95% 급감하면서 황폐화되고 있다고 NBC는 분석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 주요 항공사들이 모두 1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을 보고했다.
미 정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항공업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항공사 경영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2001년 9·11테러에 버금가는 업계 최악의 위기로 꼽고 있다. 이들은 3~5년 동안 교통량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주요 업체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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