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조직위 관계자 "2023년까지 다시 열리기 힘들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3월 9~23일 미국, 일본,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WBC가 조만간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WBC와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전했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데, 메이저리그의 경우 현재 개막 시기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회가 언제 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메이저리거의 출전이 허용된 유일한 국제대회인 WBC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현재 노사 협약이 2021년 12월에 끝난다.
소식통은 "메이저리거의 대회 참가 여부를 두고 메이저리그 노사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WBC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ESPN에 "2023년까지는 대회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는 2006년 창설돼 제5회째를 맞는다. 내년 대회는 대만 타이중과 일본 도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WBC는 내년부터 본선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으나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선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대회 본선 개최 여부도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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