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전국 보건소 비상검사…"생활 속 거리두기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0/05/10 18:07:51

행정명령 시행 이후 지자체별로 주말 유흥시설 중앙합동점검도 실시

박능후 "6일 이후 이태원 클럽 확진자 다수 발생…추가확산 방지 노력"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속…언제든 전환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0.05.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 5곳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보건소 주말 비상 선별검사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용산구 보건소의 경우 코로나19 선별검사체계를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체계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하며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이 향상되고 있었으나 지난 5월6일부터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향후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접촉자를 찾고 격리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8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 함께 용인시 코로나19 확진 환자 관련 방역 조치를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6월7일까지 1달 동안 클럽 등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운영자제를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행정명령 시행 이후 8일부터 지자체별로 주말 유흥시설에 대해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정부는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접촉자·방문자에 대해 신속한 진담검사를 추진 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태원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선별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정부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주말 비상 선별검사체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용산구 보건소의 경우 선별검사체계가 24시간 운영된다.

박능후 1차장은 "4월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 기간 동안 이태원의 클럽 등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신 분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택에 머무르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로부터 시작된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2미터 거리두기를 하며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05.10. chocrystal@newsis.com
정부는 아울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방역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번 이태원 소재 클럽 사례와 관련해 당분간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 여부는 이미 예고한대로 1일 평균 신규환자 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비율, 집단발생 건수나 규모 등을 지표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 감염이 확산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복귀해야만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계속 멈추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낮선 개념의 감염병 대응책"이라면서도 "일상생활과 방역조치를 병행하며 코로나19를 통제가능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이태원 클럽 사례를 대처하는 과정은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적인 방역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아울러 4월 말부터 5월 초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이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 1차장은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위험지역, 즉 이태원이라는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은 꼭 클럽이 아니라도 마찬가지로, 그 일대를 장시간 머무르셨던 분들은 자진해서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 과정을 통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감염되신 분들을 우리가 찾아내고 차단하고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당국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들께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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