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별세…향년 67세

기사등록 2020/05/09 13:02:48

MB정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2013년 3월11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62대 권재진 법무부장관 이임식에서 권재진 장관이 이임사 하고 있다. 2013.03.11. photo@newsis.com (사진=법무부 제공)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기도 한 권재진(67·사법연수원 10기)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권 전 장관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8년 사법시험 제20회에 합격했고,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거쳤다.

권 전 장관은 2009년 검찰총장 후보군 중 1순위로 거론됐지만, 사법시험 2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되자 같은해 7월 서울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2009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그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국정원, 검찰과 경찰, 감사원, 금융감독원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권 전 장관은 2011년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다 같은 해 7월 제62대 법무부 장관에 내정돼 자리를 옮겼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직을 떠나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경북 예천군 선영이다.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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