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서도 같은 클럽 이용한 20대 남성 확진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확진자 12명…1명 늘어
중구는 8일 관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 A(20대)씨는 지난 2일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검체채취 시 무증상이었다.
그는 5일 자택에만 머물렀고 6일에는 오전 6시50분 자차를 이용해 타지역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으며 오후 6시30분 귀가했다.
7일에는 오전 7시 지하철을 이용해 타지역 직장으로 출근했고 오후 6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검체채취를 했다. 이후 오후 7시 귀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확진자는 타지역 직장으로 출근했기 때문에 중구내 동선은 자택 및 국립중앙의료원 외에는 없다"며 "접촉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는 확진자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즉시 실시했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위험은 상존하므로 유흥주점, 클럽 등 실내 밀폐된 장소의 출입을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내 학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발표보다 1명 더 늘어난 1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11명 늘어난 648명이라고 밝히며, 확진판정을 받은 11명 모두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와 같은 클럽에 머물렀거나, 접촉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에서만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관악구에서 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외 종로구와 동작구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기타 다른지역 확진자지만 서울시 확진자에 추가된 사람이 2명 포함됐다.
용산구에서는 한강로동에 거주하는 B(20대)씨가 용산시 66번째 확진자와 동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이태원2동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 2명(10대, 20대)과 미국인(20대) 역시 같은 클럽을 이용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관악구 거주 관련 확진자의 경우 행운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남성으로, 2일 이태원 킹클럽에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림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도 같은날 킹클럽을 방문한 이후 8일 확진됐다. 서원동에 사는 30세 남성은 이태원 킹클럽과 주점 퀸을 방문했고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관련 확진자는 노량진1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그는 2일 이태원 클럽 방문에 확진자와의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의 확진자는 27세 남성으로 역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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