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하락폭은 '축소'

기사등록 2020/05/08 14:10:55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발표

강남권 일부 급매물 소화…추격 매수는 잠잠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올라…수·용·성이 주도

전문가 "오른 것에 비해 하락폭 적어 매수 안해"

[서울=뉴시스]8일 부동산114이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연휴로 인해 2주같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5.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 3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된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다만 강남권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락폭은 축소됐다. 

8일 부동산114이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연휴로 인해 2주같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2%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2주전 -0.07%보다 0.03%포인트(p) 줄었다. 절세용으로 나온 급매물이 거래된 탓이다.

지역별로는 송파(-0.18%), 강남(-0.13%), 강동(-0.12%), 마포(-0.09%), 서초(-0.05%), 동작(-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는 2주전 0.35%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둔화됐지만 추격 매수세가 없어 약세가 이어졌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을 비롯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트리지움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현대3차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500만~7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노원(0.19%), 관악(0.12%), 서대문(0.11%), 중랑(0.08%), 성북(0.08%) 등은 상승했다.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5% 오른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여전히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오산(0.11%), 군포(0.09%), 성남(0.09%), 화성(0.09%), 부천(0.08%), 용인(0.08%), 안성(0.08%), 남양주(0.07%), 수원(0.07%) 등이 올랐다. 오산은 부산동 오산시티자이1단지와 양산동 효성백년가약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태연스카이빌, 금광동 황송마을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된 후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다시 올리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가 붙지는 않은 분위기다"라며 "그 동안 오른 것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작은 데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수석연구원은 "국회가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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